정의당 강릉시위원회와 시민단체 강릉시민행동은 19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추된 공직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와 강릉시민행동이 19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강릉시는 민선 7기 김한근 시장의 취임과 동시에 불거진 인사 문제, 시립미술관 이전 문제, 주민자치위원회 구성 문제, 청렴도 최하위 등 갈등과 악재가 연속되고 있다"며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시민에게 실망감과 불안을 느끼게 함에도 제대로 된 반성과 조직 진단 없이 시민을 탓하고, 배후를 들먹이는 것이 현주소"라고 밝혔다.

이어 "A 면사무소 부면장의 성추행과 협박 협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 결과에 따라 처벌된다고 할지라도 부녀회장을 휴일에 단독주택에 불러 술자리에 함께하고, 공무원인 부녀회장의 딸을 언급한 사실만으로도 시민들은 공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엄중한 선조치가 필요하다"며 "한 번 보여주기식 자정결의 대회만으로는 반복되는 사건·사고를 막을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한 책임 규명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해 실추된 공직사회의 신뢰를 시급히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