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수욕장 개장이후 352만여 명 찾아… 폭염 속 여름축제장도 북적

<글·사진=김학주 편집위원>= 여름 피서 절정기를 맞은 8월 첫 휴일인 3일과 4일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피서객들로 붐볐으며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비롯해 주요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도내 92개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올 여름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3일(210만6천여명)과 4일 모두 3,968,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동해안 찾은 피서객은 4일까지 총  1093만1582명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의 경우 24개 해수욕장에 95만2363명이 찾아 백사장 파라솔 그늘에서 쉬거나 바닷물에 뛰어들어 절정을 맞은 여름을 즐겼다. 특히 피서철에 맞춰 열린 축제장에는 폭염을 피해 찾아온 인파로 온종일 붐볐다.

강릉을 찾은 피서객은 4일까지 모두 398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5만 여명 보다 47만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포해수욕장의 경우 지난 5일 개장이후 352만8,605명이 찾았는데, 지난해는 412만5,135명 보다 59만6,530명이 줄었다. 이는 계속된 장마와 높은 기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강릉지역 몇몇 해수욕장들의 특색을 보면,
한국의 최고의 경포해수욕장은 올해 수심이 낮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야외 풀장이 설치됐다. 또 야간에는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많은 공연이 이어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  

주문진해수욕장은 새로운 형태의 비치 휴게의자 시설과 수심이 낮고 송림과 가까워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촬영한 버스정류장도 피서객들이 찾아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영진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길 수 있어 동호인과 마니아들이 찾고 있으며, 연곡과 사천해변에는 송림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고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음악 연주와, 남항진해수욕장은 어린이를 위한 야외풀장을 설치해 어른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옥계해수욕장과 금진, 도직해수욕장은 물이 낮아 서핑을 즐길 수 있어 피서객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