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 대도호부’

<글 사진 / 김학주 편집위원>= 여섯 번째 강릉문화재 야행(夜行)이 8월 2일부터 3일까지 오후 7시 30분 대도호부 부사 행차를 시작으로 대도호부관아와 서부시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강릉 야행은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 대도호부'란 주제 아래 35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과거 강릉대도호부사의 부임행차 모습을 재현한 이날 행사에는 김한근 시장, 권성동 국회의원, 최선근 시의장 등이 참석해 과거의 직책에 맞는 복식을 착용하고 명주예술마당~칠사당~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행차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도호부관아 부근 용강동 저잣거리에서 수공예품, 주전부리, 바자회, 체험 수공예품, 청소년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다.

또한 서부시장에서는 수제맥주축제’와 ‘강릉과자전’ ‘서부주막’ 등 먹거리 장터가 펼쳐지고 시장골목에는 보부상과 포졸 등이 화려한 포퍼먼스를 선보여 수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잊게 했다.

이번 야행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확장되었는데, 야사(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경(밤에 문화재를 비춰보다), 야로(밤에 걷는 거리), 야설(밤에 만나는 공연과 이야기), 야시장, 야화(밤에 보는 전시와 체험), 야식(밤의 먹거리를 맛보다), 야숙(밤의 휴식을 만나다) 등 각종 볼거리가 펼쳐졌고,

특히 청소년들이 배심원으로 참석해 죄인을 심문하는 ‘여러분을 배심원으로 모십니다’가 재미있는 체험마당으로 진행됐다.

또 저녁 공연에는 대도호부관아 마당과 서현, 아문, 임당성당, 토성로 등에서도 공연이 열렸다.

한편, 이번 강릉 야행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참석해 높은 인기비결과 시민들의 참여의식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