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올해 첫 선을 보인 강릉국제영화제를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강릉국제영화제(11월 8∼14일)는 짧은 기간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내년 영화제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1주일간 개최했던 영화제를 내년에는 11월 5∼14일 10일간 개최하고, 사업비도 올해 28억원 규모에서 40억원으로 확대하고, 작품 상영 수도 올해 73편에서 내년에는 150여편으로 늘려 경쟁 부분 시상도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영화제를 진행할 독립 법인을 내년 상반기 만들고, 개막식장도 아트센터에서 강릉아레나로 변경하고 상영관은 강릉아레나와 아트센터, 명주예술마당, CGV강릉, 독립에술극장 신영, 단오전수관, 단 공연장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 어르신과 학생들이 동원됐다는 의견에 대해서 김 시장은 “문화 소외지역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사전에 일부러 기획하고 노인회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11월 8일∼14일까지 일주일간 열린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에는 2만2천779명이 영화를 관람했고, 좌석 점유율은 83.7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