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위원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온라인 단오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1일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단오제 등 지정 문화재는 관계자 중심으로 최소화하고, 민속 경기, 각종 공연, 난장, 길놀이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국사여성황사에서 열리는 단오굿과 강릉 방언을 살리는 사투리 대회 등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특히 전염병 퇴치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손님굿을 부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단오제의 대표 음식인 단오주와 수리취떡을 강릉 시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강릉단오제 사전 행사는 5월 27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대관령산신제로 이어지며, 본 행사는 6월 21∼28일 온라인과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 대관령 국사여성황사에서 열린다.

한편, 강릉단오제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에는 지정문화재 행사만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