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행동이 23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한근 강릉시장을 징역형에 구형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강릉시민행동은 "감사원 감사와 세 번의 공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 시장은 위법한 인사에 대해 어떠한 사과도 없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위법 인사를 적극 행정의 결과라며 면책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이 특정인들을 승진시키기 위해 다른 특정인들의 정당한 승진 심사 기회마저 박탈하고, 승진 후보자 명부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지방공무원법 제42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반성과 뉘우침이 없는 김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구형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최후 변론과 김 시장의 최후 진술이 이뤄지는 24일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강릉시민행동은 2018년 10월 4일 김 시장이 임기 첫날인 2018년 7월 2일 단행한 4급(국장급) 인사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검찰에 고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