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강릉시장은 13일 2층 대회의실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시장은 "최근 강릉에서 연이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감염이 빠른 변종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고 있으나, 강릉시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상향 조정해 2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까지 1주일간 연장해 시행하고 있는 상태다.

김 시장은 이날 "이번 코로나19 특징은 잠복기가 1주일이었던 지난 2월 코로나19와 달리 빠르게 감염이 확산하는 변종으로 추정된다."며 "이틀 만에 감염되는 등 빠른 전개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규모로 학생들이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많은 학부모가 걱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482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는데 확진자와 같은 2학년 학생 196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와 대규모 확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중학교의 1학년 학생 217명의 결과는 오는 14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확진 학생의 담임이 아닌 다른 반 담임 선생님 1명에 대해 재검사를 의뢰했다"며 "만약에 확진 판정이 나면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없는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제를 앞두고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주말 종교 활동이 있는 일요일까지는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21개 읍면동에 2~3명씩 45명을 방역 관리 요원으로 채용 배치해. 관광객 생활방역수칙 계도활동 및 관광지 방역, 환경 점검에 나서고 있다.

강릉에서는 지난 10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2일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