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 한라Ⅰ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연이어 개최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김홍규 강릉시장과 이태성 대한탁구협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되었으며, 이어 조직위원 승인, 집행위원 및 감사 선임, 사무총장 임명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대회 실무를 총괄할 집행위원장에는 현정화 전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장이, 사무총장에는 정해천 전 대한탁구협회 사무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홍규 공동위원장은 출범식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탁구 축제를 강릉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2018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이번 대회 개최로 전 세계의 탁구 동호인들이 찾아오는 만큼 역대 최고의 마스터즈 탁구선수권대회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성 공동위원장 또한 “생활체육의 세계선수권대회라고 할 수 있는 세계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의 세계선수권대회와는 또 다른 시너지가 있다.”라며“선수들은 물론 동반하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그 참가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강릉시의 위상과 명예, 브랜드 가치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 또한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를 위해 대한탁구협회도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홍규·이태성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조대영 강릉시의회 부의장,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 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유 당선인은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당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이번 대회 유치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는 축사에서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 이어 세계 규모 탁구 축제 한국 개최를 완성하는 무대”라며 “이 대회 이후 한국탁구는 또 한 단계 성장할 것이며 많은 참가자를 초대하는 강릉시도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을 믿는다. 대한체육회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출범식은 주요 임원 위촉장 및 임명장 수여와 기념 촬영에 이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연출한 ‘대회 시작 선포 세리머니’는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참가자가 함께 ‘성공 기원 카드섹션’으로 구호를 외치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하는 1등급 대회이며,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40세 이상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로 5년 단위 연령별 남녀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진행된다. 평균 100여 개국 4,000여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며, 최근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으로도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두가 즐기는 탁구의 축제로 여겨지는 만큼 가족과 지인들의 방문이 예상되며, 2026년 강릉 대회에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권 동호인들의 대거 참가로 10,000명 이상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는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6월 5일부터 열흘간 강릉올림픽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6 강릉세계마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 2024년 2월 부산 벡스코 컨벤션 홀에서 열린 ITTF(국제탁구연맹) 이사회에서 스페인 알리칸테주 엘체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조직위원회 사무처는 올해 12월까지 서울에서 임시 운영을 하고, 이르면 금년 말 강릉 올림픽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다.
